『주요 제조업 고용 변동 분석 -기계, 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보고서 보기👆
안녕하세요. KEIS 연구기자단 김영은입니다. 여러분은 제조업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는가요?
제조업은 한국의 경제 성장을 이끈 핵심 산업 중 하나로 생산과 고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입니다. 몇 번의 경제 위기에도 한국이 지속해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제조업의 기여가 컸습니다.
최근 들어 노동시장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지만, 여전히 제조업은 한국표준산업분류 10차 개정 기준 대분류 산업 중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산업입니다. 이런 제조업의 고용 변화는 제조업 노동시장의 변화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타 산업의 생산과 노동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제조업 고용 변동을 파악하고 전망하는 일은 중요한 의미가 있답니다.
그래서 한국고용정보원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주요 제조 업종 일자리 전망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고용 변화와 함께, 주요 제조 업종인 △기계 △전자 △반도체의 고용 추이도 살펴보며 제조업 고용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고용 변화
2008년 금융위기는 제조업의 생산에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9년 제조업 실질 부가가치는 2008년 344조 4,591억 원에서 2009년 336조 4,1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습니다.
1. 남자 취업자 비중 더욱 커져
2013년부터 2021년까지의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이용해 제조업 취업자의 특성 변화를 살펴보면 제조업 취업자에서 남성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전체 취업자에게서는 여성의 비중이 증가했지만, 제조업에서는 남성의 비중이 더욱 커졌습니다. 특히 2021년 제조업 취업자 436만 8천 명 중 남성은 311만 1천 명으로 71.2% 수준이었습니다.
2. 60대 제조업 노동자 점진적 증가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연령대 취업자가 빠르게 증가했음이 두드러졌습니다. 제조업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013년 23만 5천 명에서 2021년 45만 4천 명으로 연평균 8.6% 증가했습니다.
3. 고학력 시대, 제조업에서도 드러나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고용 시장에 고학력자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중 4년제 대학 졸업 학력의 비중은 2013년 18.2%에서 2021년 27.3%로 9.1%P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중 대학원 졸업 이상 학력의 비중도 2013년 1.9%에서 2021년 3.0%로 늘어났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주요 제조 업종 고용 변화
제조업은 생산물을 기준으로 여러 업종으로 구분할 수도 있는데 그 중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등의 제조 업종은 생산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주요 업종으로 국내 경제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에 저희는 그 중 △기계 △전자 △반도체가 금융위기 이후 어떤 고용 시장 변화를 겪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기계
기계 업종은 다른 제조업에 설비와 부품을 제공하는 기반 산업으로 국내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기계 업종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은 2009년에는 감소했지만 2010년부터 증가세를 지속했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금융위기 이후 생산 활동이 회복되면서 기계 업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도 증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기계 업종에서의 빠른 고용 증가는 2009년 이후 2015년까지 계속되었던 제조업 고용 증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반대로 2016년부터 이어진 기계 업종의 고용 증가세 둔화 양상은 동일시기 제조업의 고용이 감소세를 보이는 데 일조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충격 이후 경기 회복 국면에서 기계 업종은 빠르게 고용이 증가하면서 2021년의 제조업 고용 감소세 약화와 2022년의 제조업 고용 회복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2. 전자
전자 업종은 제조업 고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산업으로 제조업 고용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2010년부터 이어진 전자 업종의 빠른 고용 회복세는 그 시기 제조업 고용 증가에 중요한 이바지를 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2014년 9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이어진 전자 업종의 고용 감소와 그 이후 전자 업종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던 기간은 제조업 취업자 증가율을 둔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2020년 12월부터 전자 업종은 코로나19 확산의 충격 완화와 함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2021년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을 줄이고 2022년 제조업의 취업자가 증가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3. 반도체
반도체 업종은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9년 1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감소했지만 2009년 12월부터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해 2010년 12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역시 기계, 전자, 섬유, 철강 등 다른 주요 업종과 함께 제조업의 고용 회복에 이바지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업종은 제조업 취업자 수가 감소했던 2015년 이후에도 반도체 경기 상승 영향으로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세를 지속했다는 점에서 제조업 고용 변동 양상과는 차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2020년 주춤했던 반도체 업종의 고용 증가세는 2021년부터 다시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는 코로나19 확산의 충격이 완화된 이후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 폭을 줄이고 2022년에는 제조업 취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추측됩니다.
국내 생산과 고용에서 중요한 산업인 제조업의 금융위기 이후 고용 변동 양상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실제 7개 주요 업종의 경우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각기 다른 고용 변동 양상을 보였고, 제조업 취업자 증가 및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전체 제조업의 고용 변동을 파악하고 전망하는 방법을 활용한다면, 보다 의미 있는 고용 시장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본 콘텐츠는 KEIS 연구기자단이 작성한 내용으로, 한국고용정보원의 공식의견이 아닙니다.
